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홍수에 대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24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 시스템을 도입해 예보지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과학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홍수 안전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과학적 홍수예보
환경부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홍수예측을 자동화하고 예보관의 판단을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지점에 대한 예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기존에 대하천 중심의 75곳에서 이루어지던 예보를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확대함으로써 예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홍수예보의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지역에서 안전한 홍수 대비가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또한, 전국에 설치된 수위관측소(673곳)에서 1분 주기로 하천수위를 모니터링하여 위험 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합니다. 하천의 수위 예측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의 침수예보도 확대하여 서울 도림천을 시작으로 광주(황룡강), 포항(냉천), 창원(창원천) 지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는 도시 내에서도 실시간으로 홍수 위험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체감할 수 있는 홍수정보 제공
환경부는 국민이 홍수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차량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지점 부근에 접근할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지대와 같은 위험지역에서의 운전을 주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홍수주의보·홍수경보 알림 문자를 개인별 핸드폰 위치정보(GPS)를 활용하여 제공함으로써, 본인이 위치한 지역의 침수위험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홍수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천·하수도 등 취약지역 사전 대비
환경부는 하천시설과 하천점용 공사 현장에 대해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 일제점검을 완료하고, 홍수기 전까지 미흡한 사항에 대한 보수·보강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완료할 계획입니다. 특히, 하천 합류부와 협착부 등 물 흐름에 지장이 있는 곳은 수목 제거와 퇴적토 준설 등을 통해 홍수기를 대비합니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하여 하수관로의 빗물받이를 점검·청소하고, 침수 위험지역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관리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하천과 하수도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선제적 댐 방류 등 홍수 대비 물그릇 확보
환경부는 다목적댐(20개)에 대해 홍수기 전까지 집중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최대한 확보(61억 4000만㎥)합니다. 뿐만 아니라 발전용 댐과 농업용 댐에 대해서도 사전 방류 등 홍수에 대비하는 조치를 취합니다. 특히, 지난해 월류가 발생한 괴산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를 3미터 하향하여 운영하는 등 추가적인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합니다. 이는 홍수 발생 시 댐의 물그릇을 확보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장 중심의 대응역량 강화
환경부는 국가하천 전 구간에 설치된 8000여 대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활용하여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전달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을 지원합니다. 또한, 물재해종합상황실을 홍수대응 지휘본부로 운영하여 홍수예보 및 실시간 하천수위 등을 꼼꼼하게 관측하고 위기상황에 대응합니다.
지자체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과 훈련 등을 강화하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홍수 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홍수기 전 남은 기간 하천공사 현장 점검 및 조치 등을 신속히 완료해 홍수 대응에 사각지대가 없게 하겠다”고 밝히며, “올여름 집중호우로부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이번 2024년 여름철 홍수대책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기술과 과학적 접근을 통해 홍수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