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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한국 시장 본격 진출과 전망

by 스크린러버 2024. 6. 22.

2024년 6월 20일, 중국의 대형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공식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진출은 한국 패션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쉬인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쉬인의 한국 진출 배경, 마케팅 전략, 경쟁 구도,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쉬인의 한국 진출 배경

쉬인은 2012년 중국에서 출범하여 현재 15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입니다. 쉬인은 저렴한 가격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패스트패션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쉬인의 주요 전략은 초저가 정책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SPA(제조·직매형 의류) 기업인 자라(Zara)와 H&M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쉬인은 2022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옮긴 뒤 영국 런던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이번 한국 진출은 쉬인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패션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영향력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마케팅 전략 및 브랜드 앰배서더

쉬인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한국 배우 김유정을 자체 패션 브랜드 ‘데이지’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습니다. 김유정은 데이지의 봄·여름 컬렉션을 큐레이팅하며, 쉬인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쉬인은 이를 통해 ‘초저가 짝퉁’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K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경쟁 구도와 토종 플랫폼의 대응

쉬인의 한국 진출은 국내 패션 플랫폼들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쉬인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이미 66만 명에 달하며, 이는 무신사(524만 명), 에이블리(489만 명), 지그재그(294만 명)보다는 적지만,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포스티(63만 명), 브랜디(48만 명) 등을 이미 제쳤습니다.

에이블리, 지그재그, 브랜디 등 국내 패션 플랫폼들은 주로 중국에서 의류를 들여와 판매하는 동대문 셀러 비중이 높은데, 쉬인은 이들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 플랫폼들은 서비스 차별화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SG 이슈와 쉬인의 대응

쉬인은 패스트패션 산업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로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환경오염과 노동 착취 문제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슈로 인해 쉬인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영국 런던거래소(LSE)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쉬인은 ESG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품 전반에 걸쳐 가격을 인상하고,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과 기업 가치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는 고품질 제품을 가성비 높게 제공하여 ESG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결론

쉬인의 한국 진출은 한국 패션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저가 전략과 인공지능 디자인을 앞세운 쉬인의 경쟁력은 국내 패션 플랫폼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쉬인이 ESG 이슈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쉬인의 진출이 한국 패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패션 플랫폼들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시장에서의 위치를 유지해 나가길 바랍니다.